두 단체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로 추천된 정창영 전 코레일사장, 심의표 3기 진흥회 이사, 허승호 신문협회 사무총장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청와대 추천 인사도 적절치 못한 인사가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 연합뉴스의 경영감독과 대표이사 추천에 관한 권한이 있다. 진흥회 이사는 청와대 2명, 국회의장 1명, 여·야가 각 1명, 신문·방송협회 각 1명씩 추천한다. 이달 22일로 3기 이사진 임기가 끝나면서 4기 이사진 구성이 진행 중이다.
두 단체는 여당 추천 정창영 전 코레일 사장의 경우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으로 언론 관련 경력이 전혀 없으며 코레일 사장으로 지명됐을 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장 추천인 심의표 3기 진흥회 이사는 불공정 보도로 연합뉴스 파업을 촉발시킨 박정찬 전 사장을 연임시키는 결정적 오점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3기 진흥회 역할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벌인 설문에서 연합뉴스 구성원 348명 중 93%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신문협회 추천인 허승호 현 신문협회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뉴스통신의 향상과 발전보다는 조중동식 논조와 이해를 반영하는 등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기자협회 연합뉴스 지회와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로 부적격 인사가 선임되는 것은 친여 성향 6명과 친야 성향 1명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이라며 “연합뉴스의 독립성을 지키려면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이사들로 구성된 진흥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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