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 잘 챙기면 '특종'

연합뉴스가 최근 네티즌들의 제보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 연합뉴스 홈페이지 독자마당에 올린 제보 글 덕택에 크고 작은 ‘특종’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것.

연합이 지난 18일 ‘단독보도’해 큰 사회적 파문을 부른 ‘논문표절 국제망신’ 기사도 인터넷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있는 ‘독자마당’의 가사제보 방에 올라와 있는 한 네티즌의 제보내용을 확인 취재한 결과다.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의 한 기자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기사를 송고한 뒤 우연히 기사제보 방에 들어갔다가 제보 내용을 보고 해당 대학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주재 기자에게 연락해 기사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앞서 이용호 비리의혹 사건이 한창이던 지난달 5일 연합뉴스가 첫 보도한 ‘이용호씨 28만평 농지불법 취득’ 건 역시 네티즌이 인터넷 기사제보 방에 올린 ‘소스’를 토대로 확인 취재한 것이다.

지난 6일 대부분 언론들이 화제 기사로 다룬 프로레슬러 김일씨의 화장 서약 사실 역시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스포츠레저부 기자가 인터넷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첫 보도할 수 있었다. 이 보다 앞서 북한산 상복(喪服)이 국내에 반입됐다는 지난달 18일자 연합뉴스발 기사 역시 기사 제보 방에서 정보를 얻은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 제보를 통한 단독 기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연합뉴스의 한 기자는 “연합뉴스가 신문 방송사에 기사를 제공하는 통신사라는 사실을 알고 제보를 하는 것 같다”며 “이번 논문표절 사례처럼 좋은 기사 거리들을 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기사제보 방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사제보 방을 설치, ‘대형’ 제보의 경우 감사패와 기념품 등을 증정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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