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나간 동료에게 바칩니다

국민일보 기자들, 故 최정욱 기자 추모집 출간

  • 페이스북
  • 트위치

▲국민일보 7기 동기회가 故최정욱 기자를 추모하는 문집 ‘사소한 기억들’을 출간했다.

“선배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야근을 하러 회사로 들어서는데 어쩐지 회사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게 제 자리에 있는 건데도 어딘가 잘못돼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선배가 떠나도 세상은, 시간은 그럭저럭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전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 한켠에 선배를 잃은 슬픔을 쌓고 말았습니다.”

국민일보 7기 동기회가 지난 8월25일 세상을 뜬 고 최정욱 국민일보 사회2부 차장을 추모하는 문집 ‘사소한 기억들’을 8일 출간했다. 

동기회는 장례식 직후 19년간 국민일보에 재직한 최 차장의 흔적을 기리기 위해 추모문집 발간에 뜻을 모았다. 추모문집에는 선·후배, 동기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가 사회부, 산업부, 종교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재직하며 쓴 기사가 담겼다. 

고인의 동생인 최제욱씨는 책 끄트머리의 에필로그를 통해 “추모문집을 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워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다”며 “덕분에 그간의 여러 슬픈 기억과 상처들이 많이 사라지고 큰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동기회는 지난 8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지하1층 카페에서 유족과 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추모문집 배포와 유족을 위한 모금이 이뤄졌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