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역사의 광주·전남지역 언론 광주일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광주일보는 지난달 21일 광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일보는 자회사인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회원권 반환 요청으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10년 만기 회원권 반환을 위해 채권자들에게 약 100억~110억원을 일시에 지급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광주일보 노조 관계자는 “일단 신문 발행과 운영이 우선이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신문사는 단기적으로 100억원을 끌어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지법 파산부는 대표이사 심문과 신청서 검토 등을 거쳐 45~60일 사이에 법정관리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일보의 모든 채권·채무는 동결된다. 이 관계자는 “정상화까지는 구성원들이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52년 전남일보를 제호로 창간한 광주일보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사다. 1980년 언론 통폐합에 따라 광주일보로 재창간했으며 2003년 대주그룹에 인수된 이후 2004년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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