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수호 50년,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다
사진으로 보는 기자협회 50년
1964년 8월17일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200여명은 신문회관(현 프레스센터) 3층 강당에 모여 “우리의 단결된 힘은 어떠한 권력, 어떠한 위력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한국기자협회 창립을 알렸다. 당시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정권 안정을 위해 언론통제에 나섰고, 특히 언론윤리위원회법 제정을 통해 언론자유에 결정적 족쇄를 채우려고 했다.
기자들은 언론윤리위원회법 철폐 투쟁에 나섰고, 그 결실이 한국기자협회 창립으로 이어졌다. 한국기자협회는 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려는 시대적 소명을 받았다. 하지만 기자에 대한 차가운 사회적 시선에서 보듯 한국기자협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현재 하고 있는가를 물어보면 유감스럽게도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한국기자협회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다. 어느덧 ‘하늘의 뜻(知天命)’을 알게 된 50년 세월을 지나온 한국기자협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대의 감시자이자 기록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때론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한다. 시대를 아파하고 대면했던 기자들은 정지된 화면으로 박혀 있지만 그들의 메시지는 선명하게 남아 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사진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권력을 비판·감시하고 성역과 금기에 도전하라는 기자정신에 대한 강조가 아닐까.
기자협회보는 지난 50년 한국기자협회의 역사를 사진으로 싣는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기자협회 5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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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협회는 1967년부터 뛰어난 보도활동과 민주언론 창달에 공적이 있는 회원을 선정, 시상하는 한국기자상을 제정했다. 사진은 1967년 8월 17일 신문회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기자상 시상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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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에서 촉발된 자유언론실천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한국기자협회는 1974년 10월 26일 기협 분회장 회의를 열고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위한 세부사항’을 채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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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기자들이 기자 해고에 저항해 제작거부를 벌이던 1975년 3월 14일 재야민주인사 22명이 동아일보 편집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측에 부당해고를 백지화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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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2월 10일 한국기자협회는 동아·조선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등과 전국 해직언론인 원상회복 쟁취협의회를 발족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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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10월 21일 문화방송 및 한국방송공사 노조원 1000여명이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전국방송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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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6월 11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기자연맹(IFJ)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제24차 서울총회에는 100여개국에서 17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 단상 가운데 앉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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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1월 29일 금강산 온정리 문화관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남북언론인 통일 토론회가 열렸다. 남측 115명과 북측 57명 등 총 172명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분열적인 보도 배격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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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3월 1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 특별총회’ 개회식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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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9월 25일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YTN 조합원 12명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측으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출두를 앞두고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구본홍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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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4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 2013’ 개막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 세계 74개국 110여명의 기자들과 서울주재 외신기자 30여명 등 국내외 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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