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구성원 "답답하고 불안하다"
머투, 인수 발표 3주째…운영 방안 등 메시지 없어
“머투의 뉴시스 지분 인수 발표 3주째다. 구 경영진 퇴진이나 앞으로 뉴시스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한마디 말도 없다. 갑작스러운 인수에 구성원들이 불안해하는데….” 뉴시스 한 기자의 말이다.
장재국 고문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뉴시스 경영정상화에 나섰던 구성원들은 머투의 갑작스러운 인수 발표에 당혹해하면서 한편으로 자본력 있는 머투가 대주주가 되면 뉴시스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뉴시스와 뉴스1을 독자적인 경영체제로 전문해 나가겠다’ ‘뉴시스 내부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공식 발표 이외 지금까지 머투 쪽에서 뉴시스 구성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단 한마디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총회나 이사진 개편을 위한 이사회 개최 소식도 감감이고, 내부에서 봤을 때 인수팀 파견도 없고, 회계라인 보고도 안 받는 등 일련의 인수 관련 절차들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뉴시스 구성원들은 전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구 경영진의 무리한 요구로 인수인계 작업이 정지됐다거나 머투가 뉴시스 경영권 확보 지분을 인수한 게 맞느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머투의 책임있는 인사가 인수 배경이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머투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는 상대가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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