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박근혜 대통령 부정평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거의 비슷한 가장 높은 수준” “북한 미녀 응원단, 적들의 심장 속에 들어간다고 교육” “양파 값 폭락으로 인건비도 안 나와” “국정원 직원의 인사청문회 촬영,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중대한 침해” |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한 판 겨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노 전 대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의 가까운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유력주자 중 한 분”이라며 “김 전 지사와 겨루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도 이 싸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하게 나서서 새누리당을 위해 또 자신의 정치 철학과 그간의 역정에 대해 심판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보수의 길을 걸어왔고 저는 진보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어떤 길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지난 6.4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5월30일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 ||
이어 “서로 공동의 정책을 추진하며 조정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그런 조정 없이 무조건 상대방을 겁박해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횡포”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국회 권력을 교체할 수 있는, 즉 국회의 과반수를 누가 가져가느냐를 지켜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선거”라면서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그저 내부 권력교체 내지 내부권력 경쟁에만 몰두해 있어 국민들을 위한 재보선이 아닌 내부 계파들의 이익을 위한 재보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 전 대표는 원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이 아닌 동작을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어디서나 서울 시민의 고단한 삶은 다르지 않고 같은 지역, 같은 정신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장수가 싸움터를 가리지는 않아야 된다”고 답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좀 잘 하시기를 바란다”며 “새정치는 여전히 국민들이 여망하고 있는 바이지만 그것이 간판에 새겨진 세 글자 이상으로 현실에서 살아 있는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새정치의 부활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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