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DMZ 방문,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

[2014세계기자대회] 필리파 앤 맥도날드 호주 MEAA 부회장


   
 
   
 
이번 세계기자대회에는 기자들뿐만 아니라 사장, 프로젝트 매니저, 언론노조 부회장 등 다양한 언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언론노조인 언론예능예술협회(MEAA)의 필리파 앤 맥도날드 부회장도 다른 세계 기자들과 어울리며 친분을 맺었다. 지난 18일 경상북도 경주 코모도호텔 로비에서 그를 만났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맥도날드 부회장은 자신을 “운이 좋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세계기자대회는 나에게 매우 영광스럽고 즐거운 시간”이라며 “많은 기자들과 어울리고 만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부회장은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이 아시아에서 3~4번째로 큰 도시라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본 서울은 더욱 충격이었다”면서 “사람들이 아름답고 화려하며 한국의 건축물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DMZ 방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맥도날드 부회장은 “대학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공부한 내게 한국은 낯설지 않은 곳”이라며 “하지만 분단의 장소인 DMZ 방문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부국장이 속해 있는 호주 공영방송 ABC뉴스는 도쿄 특파원을 통해 주로 북한과 관련된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의 경우 예외적으로 TV와 라디오, 온라인을 통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맥도날드 부국장은 “세월호 참사는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고였다”면서 “왜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배울 점도 많다고 했다. 맥도날드 부국장은 “한국과 호주는 공통적으로 지식경제와 수자원 분야에 관심이 많고 경제적으로 긴밀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아시아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룬 나라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11월 한국기자협회와 MEAA가 상호 교환방문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호주 간에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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