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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가 1일 세월호 참사 최초 100시간, 5952분 동안 벌어진 사실을 취합해 ‘사월, 哀-세월호 최초 100시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인터랙티브 뉴스를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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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최초 100시간 담아
기자 4명 한달간 제작에 힘 쏟아
“기록 정신에 박수 보낸다” 호평넓은 화면 가득 옆으로 기운 채 침몰하는 세월호의 사진이 떴다. 사진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니 4월16일 오전 7시8분부터 4월20일 오전 10시20분까지 5952분 간의 타임라인이 펼쳐진다. 선박, 직원, 승객,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 교육부, 언론 등이 매분 어떤 상황이었는지 일일이 타임라인에 기록돼 있다.
한겨레는 1일 세월호 참사 최초 100시간, 5952분 동안 벌어진 사실을 취합해 ‘사월, 哀-세월호 최초 100시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인터랙티브 뉴스(멀티미디어 뉴스 또는 디지털스토리텔링 뉴스)를 선보였다. 한겨레는 이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11개 정부기관의 보고서와 녹취록 전문, 공소장과 브리핑 자료 20건, 한겨레 기자들의 현장 취재메모 220건, 30개 언론사의 기사와 그래픽 66건을 정리하고 비교·대조했다.
한겨레는 “팩트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보니 이제까지 언론에 공개된 기록은 대체로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하나의 총체적인 기록물을 만들었고 그 결과가 이 제작물”이라고 밝혔다.
인터랙티브 뉴스는 △달아난 골든타임 △콘트롤타워 실종 △애원이 분노로 △청와대로 가자 등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달아난 골든타임’에서는 세월호 침몰 및 탈출·구조 과정을, ‘콘트롤타워 실종’에서는 우왕좌왕하는 정부 부처들과 구조대, 그리고 오보를 쏟아내는 언론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애원이 분노로’에서는 가족들의 애원이 들끓는 분노로 변하는 과정을, ‘청와대로 가자’에서는 여전히 무능한 정부와 그에 항의해 청와대로 향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세히 실었다.
반응은 뜨겁다. 3일 현재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페이스북 사용자는 총 8068명. 인터랙티브 뉴스를 소개한 한겨레 트윗을 리트윗(RT)한 사람은 401명이다. 인터랙티브 뉴스를 읽은 독자들은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을 보니 더욱 참담하다’, ‘기록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뉴스를 만드는 데는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디지털 구현, 자료 취합, 기획, 총괄로 역할을 나눈 4명의 기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뉴스를 만들었다. 김용철 한겨레 SNS팀장은 “엑셀 작업과 시각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며 “다행히 정보가 잘 조합됐고 전문가들에게 국내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는 호평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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