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사장 KBS 사랑한다면 물러나야"

제작거부 9일째 KBS기협 결의대회



   
 
  ▲ KBS 기자협회가 제작거부 9일째인 27일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해명 듣고 멘붕왔다. 사장이 할 소리냐! 순수천민 길환영은 자연으로 돌아가라! 공정방송 쟁취투쟁! 결사투쟁!”


제작거부 9일째를 맞은 27일, KBS기자협회 회원 60여명이 여의도 KBS 신관 계단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더욱 진정성을 알리자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은 “외부에서는 KBS기협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모르고 그냥 노조 파업이라고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정당성을 꾸준히 알리고 우리의 뜻을 알아줄 때까지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은준수 KBS 기자도 “밥그릇 싸움 아니냐는 싸늘한 시선이 여전하고 언론의 자유, 편집의 독립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이 결의대회에 참석해 KBS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도 참여해 KBS 기자들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회장이 아닌 시청료를 납부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KBS에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서 “길환영 사장이 진정 KBS를 사랑한다면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KBS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언론이 제대로 서지 않는다”면서 “모든 언론인들이 여러분들을 지지하고 성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한국기자협회도 빠른 시일 내에 KBS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기협은 이날 오후 여의도 증권가, 광화문 광장, 서울역, 강남역에서 기수별로 선전전을 진행한다. 또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 양대 노조와 기자협회 등 각종 직능협회는 오후 2시 KBS 본관 2층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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