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 김기춘 비서실장 등 검찰 고발

민변 등 5개 단체 "KBS 개입해 방송법 위반"



   
 
  ▲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법률·언론·시민단체가 KBS에 대한 보도통체 및 인사개입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참여연대 등 5개 단체는 길환영 KBS 사장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22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피고발인들이 방송법 위반의 죄를 범했으며 김기춘 비서실장, 이정현 홍보수석, 박준우 정무수석은 직권남용죄 및 강요죄를 범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어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피고발인들의 범행에 대해 폭로했고 방송 개입 일지까지 작성했으므로 반드시 김 전 보도국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피고발인들의 범행이 언론을 통해 매우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수집 및 분석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고발에 앞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방송독립포럼 등 5개 언론단체와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에 대한 보도통제 및 인사개입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청와대가 공영방송사의 보도에 직접 개입해왔으며 심지어 KBS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면서 “길환영 사장도 청와대의 부당한 압력을 막기는커녕 ‘알아서 기는’ 태도를 보여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더욱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공정성, 독립성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매우 절박한 국민적 요구”라며 “우리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길환영 사장의 범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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