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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5월15일자 사설 캡처. | ||
한겨레는 이날 ‘세월호 참사, 26살 한겨레의 반성과 다짐’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세월호 참사를 반성한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다른 언론에 비해 정부의 책임을 밝히는 데 더 주력하고, 선정적인 보도는 최대한 자제했다고 자평하지만 독자들의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 않았음을 잘 안다”며 “다른 언론과 완전히 차별화되지 못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국민의 신뢰가 예전 같지 않음을 절감한다며 창간 취지와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도 되돌아보겠다고 했다. 한겨레는 “창간 이후 줄곧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민생을 위해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음을 감히 자부한다”며 “수구 정권의 끊임없는 견제와 보수 일색인 열악한 언론 지형 속에서도 한겨레가 이렇듯 적잖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한겨레를 믿고 사랑해준 독자와 국민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상당수 국민이 한겨레 이외의 일부 대안매체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겨레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라며 “이에 26살 한겨레는 국민의 무한한 신뢰를 받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먼저 진실 보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신뢰도 1위 신문’이라는 지금까지의 외부 평가에 자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간 당시로 돌아가 ‘우리 사회의 진실을 알려면 한겨레를 봐야 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모든 취재‧편집 역량을 한겨레 기사의 신뢰도 향상에 쏟아 붓고자 한다”고 말했다.
독자와의 깊은 공감대 형성, 디지털언론으로의 변모도 약속했다. 한겨레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면서 진정으로 피해자들과 아픔을 같이 하면서 그들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헤아린 뒤 보도했는지 자문해본다”며 “독자와 국민과의 공감 속에서 매서운 비판과 함께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함께 보도하는 한겨레가 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세대로 급변하는 언론 환경도 한겨레 앞에 놓인 무거운 숙제”라며 “한겨레가 26년 전 전혀 다른 ‘신문’으로 태어났듯이 이제는 또다시 전혀 다른 ‘디지털언론’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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