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장바구니를 들고 행인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사연을 다룬 ‘먹을 것 좀 주세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신문 아카하타’ 1면에 게재됐다.
이 기획 시리즈는 정부의 공식 빈곤율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던 당시의 일본에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연재 당시의 인기를 재확인하듯, 출간된 책도 아동빈곤의 실태를 심도 있게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의 빈곤 아동 현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같은 암울한 현실이 한국 내 빈곤 아동들의 현실과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가정불화로 인해 갈 곳이 없는 학생들,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집을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은 단순히 일본만의 현실이 아니라 우리 사회 아동·청소년들의 모습이다.
-미래를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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