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8단체, KBS·MBC 사장에 면담 요청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오보와 선정적 보도 남발"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2014.04.29 11:56:29
언론8단체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오보와 선정적 보도를 남발했다며 KBS와 MBC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새언론포럼·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전국언론노동조합·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언론8단체는 28일 “KBS와 MBC가 세월호 침몰 사고 때 공영방송으로서 누구보다도 공정하고 신뢰받는 보도를 내놓았어야 함에도 오보와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냈다”며 그 책임을 묻기 위해 KBS와 MBC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언론8단체는 KBS에 보낸 공문에서 “18일 오후 4시30분 경 뉴스특보에서 ‘구조당국 선내 엉켜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충격적인 오보까지 냈음에도 아직까지 공식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KBS가 박근혜 정부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난 14일 국정원 문서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 날 모든 방송사들이 이를 톱으로 다룰 때, KBS는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8.5%를 넘겼다는 내용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보도 미흡과 박근혜 정권 미화 홍보하기에 급급한 KBS 보도태도에 대한 입장 ∆국가재난주관방송사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한 채 부실한 세월호 관련 보도와 오보에 대한 사죄를 하지 않은 행태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 KBS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제도개선에 대한 입장을 들어야겠다며 KBS 사장에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MBC에도 공문을 보내 “세월호 참사 첫날, ‘사망 보상금’ 관련 보도를 내놓는 등 국민정서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비상식적인 보도를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원 관권부정선거, 간첩조작사건 등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보도가 누락되고 정권에 대한 비판 기능이 거의 사라져 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며 “방송법에서는 사측의 이해를 앞세우고 지방선거보도에서도 여당 편향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부당해고라는 법적 판단도 수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 사장에게도 ∆부실함을 넘은 편파보도에 대한 입장 ∆세월호 관련 오보 및 막장보도 행태에 대한 입장 ∆부당 해고와 징계 철회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언론8단체는 30일 정오까지 면담 요청에 대한 회신을 요구했다. 또 별도로 5월2일 오후7시 여의도 KBS 본관 앞, 5월7일 오후7시 MBC 정문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실종자 무사귀환, 재난 키우는 관제 방송 규탄 국민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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