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신참기자 '시민단체 연수'
사회부 5명 사흘간 참여연대서···내년부터 '체험' 정례화
인턴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1일자로 정식 발령난 중앙일보 사회부의 신입기자 5명은 최근 3일간 참여연대에 출근했다. 목적은 취재를 하는 것이 아닌, 연수를 받는 것. 중앙일보가 5월 30일, 6월 1·2일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시민단체에 기자들을 '파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명의 기자들은 3일 동안 시민감시국, 시민권리국, 정책실 등을 돌며 사업내용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참여연대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른바 '체험! 시민단체 현장.' 시민권리국에서는 직접 전화를 받으며 시민들의 고충과 불만을 접수했고 우편발송 등 '잡일'도 거들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이가영 기자는 "처음 있는 시도였기 때문에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짜여진 것은 아니었지만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시민운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시민운동의 방향과 문제점, 언론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공세적인 토론도 있었다"면서 "나름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또 연수 도중 일어난 '옷 사건'으로 참여연대에서 집회를 개최하자 기자들은 '본의 아니게' 취재와 집회참여를 겸하기도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실장은 "무엇보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중앙일보 사회부 김일 차장은 시민단체 연수와 관련 "기자생활을 하면서 점차 사회적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민단체, 시민운동 마인드를 일찍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내년부터 신입기자들의 시민단체 연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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