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자 대부분 언론이 인용 보도한 연합뉴스의 부시 미국 대통령 특별회견이 어떻게 성사됐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의 17일 ‘부시 회견 이모저모’ 기사에 따르면, 하루 전날 백악관쪽에서 먼저 연합뉴스 워싱턴지사쪽에 회견이 성사됐다고 통보한 사실만 공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의 국제뉴스국 관계자는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워싱턴 특파원이 백악관이나 국무성을 출입하면서 평소 필요하다 싶을 때마다 인터뷰를 신청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상하이에서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입장을 전달해야 하는데, 한국 언론 중에선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제일 적합하다고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부시 대통령 특별회견은 한중일 3국 언론 공동으로 이뤄져 중국에선 인민일보가 그리고 일본에선 요미우리신문이 각각 참여했다.
이날 회견은 또 당초 20분 정도 진행하고 미처 못한 질문은 서면으로 대신한다는 방침을 바꿔, 30분여 동안 현장 질의 응답으로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합뉴스는 지난해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국내 언론사로선 유일하게 특파원이 동행 취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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