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한 MBC 사장 취임에 노조 침묵시위

물리적 충돌 없이 오전 8시10분께 출근



   
 
  ▲ 안광한 MBC 신임사장이 24일 오전 8시 10분께 MBC 정문을 통해 출근하고 있는 모습 (사진=MBC 노조)  
 
안광한 새 MBC 사장이 사장으로서 첫 출근을 한 24일 노조는 침묵시위로 사장을 맞았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집행부와 조합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정문 앞에서 검은색 테이트로 ‘X자’ 표시를 한 흰색 마스크를 씌고 사장 반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들은 “안광한 사장은 김재철 체제에서 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김재철의 최측근으로 공영방송 MBC의 공정성과 경쟁력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며 ‘MBC 사장 안광한 흡족하십니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안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10분경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MBC 정문을 통해 출근했다. 침묵시위를 벌이던 MBC조합원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성주 본부장은 이날 발행한 노보를 통해 “보직을 박탈하고, 징계하고 해고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영혼을 박탈하고, 징계하고, 해고할 수는 없다”며 “MBC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던 그 정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BC 측은 이날 취재진을 전면 출입 통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소 언쟁이 벌어지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언론노조과 언론단체들이 모여 안광한 사장의 취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한편 안광한 새 사장의 취임식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본사 D공개홀에서 열린다.




   
 
  ▲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4일 오전 7시30분부터 안광한 신임 사장의 출근에 침묵시위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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