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제 청춘을 바친 진보정당 바닥에 떨어져…복원이 제 과제” “정보유출 대가로 받은 돈은 매달 200만원씩 모두 1650만원” “일본산에 대해서는 매 수입시마다 방사능 정밀검사를 해 문제없다”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 입장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을 또 다시 연계하거나 이랬을 때 쏟아질 여러 가지 부담을 한편으로 느꼈다”며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과 처음에 연계시키다가 나중에 이것을 포기한 것은 인도적인 부분에 있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다는 것과 북한이 선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북한 입장에서 김정은 제 1위원장의 방중이나 또 북미 고위급 접촉도 그 과정에서 6자회담 재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앞으로의 가능성의 여지들을 봤을 때 남북관계를 적당히 개선해야 된다는 것이다. 존 캐리 미 국무장관의 방한 등 미국과 국제사회를 의식한 그런 조치였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북한 매체 역시 남북경협에 관한 글을 연달아 싣고 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의 집권 상층이나 여당 야당인사들, 대자본가, 군장성들과도 단합할 것을 피력했다.
▲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는 북한 금강산 지역에 많은 폭설이 내린 가운데 우리측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14.02.12. (사진=통일부 제공) | ||
김 교수는 “김정은 제 1위원장의 그런 대외 관계, 또는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적극적 의지를 보이면서 뭔가 상황들을 북한이 개선해 가는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이라며 “남북관계가 지금 하나 둘씩 풀려가고 있는 흐름들은 신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단초들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강산 관광재개 여부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김 교수는 “금강산 관광재개는 남북관계에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 식량∙비료 지원문제, 또는 5.24조치 해제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현안과 궁극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여지들을 만들어 놨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재개가 올 상반기 안에 북한이 반드시 관철시키려는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마식령 스키장, 원산 관광특구 개발이 금강산 관광과 분명히 연계되어 있고 김정은 제 1위원장의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고 본다면 우리 쪽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강하게 주장할 것이고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김 교수는 “우리 정부로서도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식량, 비료 지원 문제가 논의 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작년 한해 돌아가신 이산가족이 3800명이라며 이제 이산가족이 자주 만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했기 때문에 정부의 유연성 여지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부분에서 워낙 고령인 이산가족들이 절대 다수”라며 “15년 정도 안에 이산 1세대는 거의 사망한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이산가족 상봉의 그런 내용들이 나와야 되고 정례화, 상봉 방법의 다양화, 특히 화상상봉이나 서신교환과 같은 이런 부분들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이틀 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반인륜적 인권침해 범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도록 안전보상이사회에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 교수는 “북한에 대해서 인권적 차원에서 유엔차원에서의 압박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 문제가 남북관계를 풀어 가는데 있어서도 상당히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양국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가는 가시적인 조치를 보여주지 않으면 6자회담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한국과 미국이 태도를 바꾸었다고도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북한도 유화조치를 부분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6자회담 재개를 향해 국제사회가 반발짝 양보를 하고, 북한도 양보를 통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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