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리조트, 서까래가 너무 약했다"

[2월1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이경재 "공정방송은 자율성 주면 만들어져"




오늘의 말말말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제가 맞혔죠”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선고형량과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상형량이 어떨까 물어 봐 댓글로 12년을 예상을 했는데 그게 정확히 맞아 떨어져서 기뻤다”며 한 말.


“법원이 법관의 양심과 증거에 의한 재판을 한 건지 상당히 의문”
- 이재화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회 부위원장)는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내란음모가 성립하려면 내란계획이 있어야 되는데 결의문도 내란계획도 구체적 실행계획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내란음모가 성립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일종의 또 막걸리 내란들이 성립한 걸 인정하는 셈”이라며 한 말.


“공정방송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자율성을 주면 자동적으로 공정이 되는 것”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방통위의 첫 번째 정책목표였던 공정방송 구현이 빠진 데 대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말.


“대형마트 강제휴무로 모두가 불편 감수하고 있어”
- 김진국 컨슈머워치 대표는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대형마트 강제휴무를 한지 1년 반 이상 됐지만 소비자 불편과 납품업체의 피해, 대형마트 일자리감소 등의 문제점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가시질 않고 있다”며 한 말.



지난 17일 밤,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 중이던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벌어진 체육관 붕괴 사고로 학생 1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중상자도 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강수 경주 부시장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사고 후속 조치,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사망자에 대한 합동분향소, 유가족, 환자진료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관 건물 붕괴 원인에 대해 정 부시장은 “건축물 구조라든지 시공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한 걸로 판단이 된다”며 “이 건물이 1,200 평방미터 정도라서 저희들 안전 검사 대상에서 (4년간) 제외됐다”고 말했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려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지만 이 건물은 피해간 것이다.


이 건물에 가운데 기둥이 없어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건축법 상 문제점에 대해 정 부시장은 “2009년에 지어진 합법적인 건물”이라며 “최근에 50 센티 정도 온 눈의 무게 때문인지 시공 상의 문제인지 정확한 조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인도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허설민 학생은 “뉴스 속보를 듣고 후배들이 바로 연락  걱정되는 마음에 교수님이랑 새벽에 달려왔다”며 “당황한 학생들은 지금 숙면을 취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수습하려고 밤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부산외대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허 씨는 “처음에 건물이 무너지는 게 눈에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눈에 보였는데 막상 무너지는 상황을 보니까 적지 않게 당황한 나머지, 앞에서부터 무너져서 앞에 있던 학생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깔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허 씨는 “그나마 뒤에 있던 학생들이 유일하게 있던 뒤의 마지막 출구를 이렇게 뜯어내고 탈출하고 그나마 좀 있었던 학생들이 조금 구출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리조트 입구에 처음에 진입했을 때는 경찰이 학부모 등 출입 통제를 했지만 기자들은 아무런 조치 없이 다 올려 보내 황당했다”며 “교수님과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세 시간 동안 정도 기다리다가 올라왔고, 아직까지는 못 올라오신 부모님들도 적지 않게 있다”고 말했다.


유의태 119 구조대 신속대응팀장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어젯밤 열시부터 계속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혹시 있을지 모를 요구자를 찾기 위해서 지금 하나하나 다시 작업을 재개하고 있습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이 밤샘 구조작업을 했기 때문에 피곤해서 교대로 작업구조 대기 중이다.


유 팀장은 “중장비와 구조대원들이 동원 돼 V자 형으로 붕괴된 형태의 안을 샅샅이 수색을 했다”며 “처음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이 많이 이제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일부 붕괴된 구조물에 깔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막 소리 지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에이치빔(H-Beam)이 붕괴되면서 샌드위치 판넬이 같이 무너져 내려 사고를 키웠다. 또 그 위에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눈을 걷어내고 샌드위치 판넬을 걷어내고 또 철골 구조물이 일일이 이제 손으로 절단하는 등 중량물이 무거워서 구조작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팀장은 “일주일 사이에 울산, 경기 지역에 눈이 70~100 센티 정도 왔고 낮에는 비가 내렸는데 그 습기 때문에 무거워서 붕괴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붕괴원인을 진단했다.
 
조원철 연세대학교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눈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눈이 50cm 정도면, 가로 세로 1평방미터에 한 150kg 정도의 무게밖에 안 된다”며 “이번에 습설이라서 무게가 많다고 보더라도 150kg 정도밖에 안 되면 웬만한 정상적인 지붕이면 300kg 이상은 충분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체육관 형태이기 때문에 가운데에 기둥을 넣을 수는 없고 대신에 지붕 밑에 있는 서까래를 아주 튼튼하게 트라스를 짜서 넣어야 한다”며 “서까래 부분이 너무 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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