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제가 맞혔죠” “법원이 법관의 양심과 증거에 의한 재판을 한 건지 상당히 의문” “공정방송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자율성을 주면 자동적으로 공정이 되는 것” “대형마트 강제휴무로 모두가 불편 감수하고 있어” |
정강수 경주 부시장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사고 후속 조치,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사망자에 대한 합동분향소, 유가족, 환자진료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관 건물 붕괴 원인에 대해 정 부시장은 “건축물 구조라든지 시공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한 걸로 판단이 된다”며 “이 건물이 1,200 평방미터 정도라서 저희들 안전 검사 대상에서 (4년간) 제외됐다”고 말했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려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지만 이 건물은 피해간 것이다.
이 건물에 가운데 기둥이 없어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건축법 상 문제점에 대해 정 부시장은 “2009년에 지어진 합법적인 건물”이라며 “최근에 50 센티 정도 온 눈의 무게 때문인지 시공 상의 문제인지 정확한 조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인도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허설민 학생은 “뉴스 속보를 듣고 후배들이 바로 연락 걱정되는 마음에 교수님이랑 새벽에 달려왔다”며 “당황한 학생들은 지금 숙면을 취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수습하려고 밤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부산외대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
허씨는 “리조트 입구에 처음에 진입했을 때는 경찰이 학부모 등 출입 통제를 했지만 기자들은 아무런 조치 없이 다 올려 보내 황당했다”며 “교수님과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세 시간 동안 정도 기다리다가 올라왔고, 아직까지는 못 올라오신 부모님들도 적지 않게 있다”고 말했다.
유의태 119 구조대 신속대응팀장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어젯밤 열시부터 계속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혹시 있을지 모를 요구자를 찾기 위해서 지금 하나하나 다시 작업을 재개하고 있습다”고 설명했다. 구조대원들이 밤샘 구조작업을 했기 때문에 피곤해서 교대로 작업구조 대기 중이다.
유 팀장은 “중장비와 구조대원들이 동원 돼 V자 형으로 붕괴된 형태의 안을 샅샅이 수색을 했다”며 “처음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이 많이 이제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일부 붕괴된 구조물에 깔린 학생들이 살려달라고 막 소리 지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에이치빔(H-Beam)이 붕괴되면서 샌드위치 판넬이 같이 무너져 내려 사고를 키웠다. 또 그 위에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눈을 걷어내고 샌드위치 판넬을 걷어내고 또 철골 구조물이 일일이 이제 손으로 절단하는 등 중량물이 무거워서 구조작업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팀장은 “일주일 사이에 울산, 경기 지역에 눈이 70~100 센티 정도 왔고 낮에는 비가 내렸는데 그 습기 때문에 무거워서 붕괴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붕괴원인을 진단했다.
조원철 연세대학교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눈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눈이 50cm 정도면, 가로 세로 1평방미터에 한 150kg 정도의 무게밖에 안 된다”며 “이번에 습설이라서 무게가 많다고 보더라도 150kg 정도밖에 안 되면 웬만한 정상적인 지붕이면 300kg 이상은 충분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체육관 형태이기 때문에 가운데에 기둥을 넣을 수는 없고 대신에 지붕 밑에 있는 서까래를 아주 튼튼하게 트라스를 짜서 넣어야 한다”며 “서까래 부분이 너무 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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