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보도채널, 소치올림픽 판권 협상 타결

2억원선 협상 마무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소치 동계올림픽이 2월7일 예정된 가운데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JTBC, MBN, 채널A, TV조선 등 종편 4사, 보도전문채널 YTN, 뉴스Y와의 올림픽 자료화면 판권 협상에 합의했다.


지상파 방송사로 구성된 스포츠중계권발전협의회는 지난 28일 종편 4사 각각 2억 원, 보도전문채널 2사 각각 2억 3000만원에 자료화면을 제공키로 최종 합의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스포츠중계권발전협의회를 통해 2024년까지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한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종편과 보도채널은 이 채널을 통해 협상해야 한다.


SBS가 지난 2006년에 2010~2016년 동계·하계 올림픽과 2010~2014년 월드컵의 국내방송권의 독점중계권을 취득했으나 SBS가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며 MBC와 KBS로부터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하는 등 갈등이 심해지자 스포츠중계권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순차편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런 관례 때문에 JTBC는 올림픽과 월드컵 대신 지난 2003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동아시안컵 축구중계 등 중계권 판권협상을 단독으로 시도, 중계권을 확보해 방송한 바 있다. JTBC 관계자는 “이번 소치올림픽 중계권은 지상파와 협상하기 어려울 것 같아 요청하지 않았다”며 “실제 방송판권을 구매하더라도 김연아 경기처럼 인기 있는 경기의 경우 중복편성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실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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