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장 사임…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재판 참여


   
 
   
 
권성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임기 만료를 2개월여 앞두고 위원장 및 중재위원직을 사퇴했다.

권 위원장은 28일로 예정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의 첫 변론에서 법무부 측 대리인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권 위원장은 서울행정법원 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언론중재위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정부 측으로부터 두 차례 변호인으로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정부 측 변호인으로 일하면 언론중재위의 중립성·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어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장 및 중재위원은 비상임으로 겸직이 가능하지만 권 위원장은 중재위 사건 판단에 관여할 수 있다며 그동안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2008년부터 약 6년간 위원장직을 맡았으며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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