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에 이어 수습기자 연봉제 계약을 추진했던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이 노조(위원장 권용국)의 거센 반발로 시행을 유보했다. KH·내경은 지난달 26일 노사협의회를 열어 수습기자 연봉제 도입 문제는 내년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신규 채용된 KH 9명, 내외경제신문 10명의 수습기자들은 기존 호봉제 급여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KH·내경은 3개월의 인턴기간을 마친 수습기자들에게 모집공고를 낼 때에도 언급하지 않았던 연봉제 계약을 추진해 "전 직원 연봉제 시행의 기반으로 삼으려 한다"는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KBS는 8·9일 잇따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회사가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연봉제 도입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또 연봉제를 포함한 인사·임금제도 개선안에 대해 임단협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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