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실시되는 제44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는 휴대전화 문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기자협회 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가영)는 2일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선관위원·후보자 연석회의를 갖고 44대 회장 선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휴대전화 문자투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년 전인 제43대 회장 선거는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번에 도입한 휴대전화 문자투표는 스마트폰과 2G폰 모두 가능하다. 2G폰 사용자는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뒤 기자협회장 선관위가 부여한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투표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2G폰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하거나 중앙선관위 전용 K보팅 사이트에 접속해 지지후보를 클릭하면 된다.
K보팅 사이트는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로그인 코드 포함) 확인→로그인 코드 입력해 선거 사이트 접속→인증번호 입력→지지후보 클릭’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가영 선관위원장은 “문자투표로 처음 치러져 투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기자협회 홈페이지 선거 사이트에서 후보자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뒤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유의할 점은 인증번호다. 인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증번호는 유권자의 생년월일(예컨대 12월3일이면 ‘1203’)이나 휴대전화 끝 4자리(010-1234-5678이면 ‘5678’)로, 기자협회장 선관위는 선거 하루 또는 이틀 전에 각 유권자에게 인증번호를 알려줄 예정이다.
기자협회장 선관위는 투표 당일인 10일 모두 5차례의 투표 독려 문자를 보낸다. 투표를 마치면 더 이상 발송하지 않는다. 투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선관위는 시스템 점검을 위한 모의투표를 5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선관위 측에서 황성원 서기관 등 관계자 5명이 참석해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황성원 서기관은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은 보안과 신뢰성 등 모든 면에서 공신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