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콘텐츠, 지역언론 차별화 '지름길'

주목할 만한 세션 '지역 속으로 들어가라'

올해 ‘2013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콘텐츠가 주목받았다. 마지막 세션인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및 협력 방안’에서 관련 주제로 발표한 세 팀 가운데 두 팀이 대상작에 선정된 것은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대전일보의 ‘고급·차별화된 콘텐츠가 답이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강원도민일보의 ‘2013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순회 공연’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대전일보가 새로운 온라인 전략을 모색하게 된 것은 지난 2월 네이버 검색 제휴사 심사에서 탈락하면서다. 지난해 일평균 방문자수 20만명에서 지난 4월에는 1만5000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한 끝에 ‘NEW 뉴미디어’ 정책을 내놨다.

‘내 짝을 찾습니다’ 프로젝트는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7분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구혼과 함께 직장 홍보를 하도록 했다. 또 ‘캠퍼스 라이프’ 프로젝트는 대학생 2명을 시민기자로 선정해 대전지역 각 대학의 이슈, 관심사를 취재해 보도했다. 그 결과 지자체 지원금과 광고수익 등을 올렸으며 3000여명의 충성 독자를 확보했다.

강원도민일보의 ‘2013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순회공연’은 3개 지역언론사(강원도민일보, 경남신문, 전남일보)가 도(道) 경계를 넘어 합심한 결과였다. 공연은 지난 5~7월에 걸쳐 춘천, 정선, 진도, 목포, 창원, 밀양,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열렸으며 9000여명의 시민이 관람했다.

이후 지역 언론은 물론 전국 뉴스로 보도되는 등 아이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원도민일보 경민현 미디어본부장은 “시·도 경계를 넘는 콘텐츠 협력으로 지역신문의 지평을 확장했다”며 “또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 저널리즘의 실천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김희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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