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전통 강세지역이지만 방심은 금물”
포항남·울릉 “도덕적 문제로 전 의원 낙마…정책보고 뽑자”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일과 포항남·울릉 재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전 경기지역 신문들의 화성갑 여론조사에서는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를 22~35%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발표된 경인일보와 휴먼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48.8%), 오일용 민주당 후보(26.3%),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8.8%였다. 이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7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65%p다.
중부일보가 10일 공개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서 후보가 58.0%, 오일용 후보 23.2%, 홍성규 후보 5.0%, 부동층은 13.8%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유권자는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 수준)였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4일자에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는 서청원 후보 53.4%, 오일용 후보 29.0%, 홍성규 후보 4.5%의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13.2%였다. 이 조사는 화성갑 거주 19세 이상 남·여 700명이 대상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하지만 15일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자체 조사한 결과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선거 초기 30%대 차이에서 1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경기신문은 지난 8일자 사설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인지도가 높은 여권 거물급 정치인과의 싸움이 버거울 수밖에 없고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라면서도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에 실망해 투표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봉담과 향남지역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여권의 낙관은 금물”이라고 전망했다.
중부일보는 11일자 사설에서 “지금 화성의 산적한 문제 중 하나는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등 지역 현안”이라며 “굵직한 현안을 어느 후보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가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재(새누리)-허대만(민주)-박신용(통합진보) 등 세 후보가 맞붙은 포항남·울릉 재선거에서는 불법 여론조사가 파문을 일으켰다.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보수 성향의 50대 이상 비율을 82%나 반영하는 불공정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대구지역 여론조사기관 D리서치 소장 박 모씨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또 이를 보도한 경북도민일보를 경고 조치했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도 21일 이 여론조사기관과 신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북일보는 18일자 사설에서 “지난 4·11총선에서 당선된 김형태 전 의원이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 지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며 “포항남 울릉 주민들은 지난 선거에서와 같이 묻지마식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기회다”라고 정책을 보고 투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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