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펴낸 두 기자
대전매일 이광희 부장 <청동물고기>, 영남일보 김태현 기자 <13월의 사람들>
기자들이 잇따라 소설집을 출간해 화제다.
대전충남기자협회장을 맡고 있는 대전매일신문 이광희 경제과학부장은 장편소설 <청동물고기>(전 3권)를 펴냈다.
이 책은 시베리아, 홍콩, 일본, 중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를 넘나드는 광대한 스케일로 미국의 패권주의에 도전하는 러시아와 약소국가들의 문화적 저항, 충돌을 박진감 있게 그렸다. 이미 단편 <할아버지 어디가>, <가장동 사람들>, 장편 <붉은 새> 등을 발표한 바 있는 이 부장은 대전소설가협회, 대전문인협회 등에 적을 두고 있는 '소설가 기자'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워낙 소설을 좋아했다"는 이 부장은 "연말까지 또 한 작품을 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일보 김태현 기자(편집부)는 두 작품을 모아 첫 소설집을 발간했다. 혼혈인들의 사랑과 애환을 그린 '13월의 사람들'과 전통적인 공동체사회가 골프장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전부 아니면 무'가 그것. 김 기자는 영남대 영문학과를 나와 96년부터 시작한 기자생활 틈틈이 작품을 써왔다.
"아무래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김 기자는 "앞으로도 여유가 있을 때마다 계속 글을 써 볼 생각"이라며 글쓰기에 의욕을 피력했다.
김상철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