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봐주기 보도 없었다'
홍 전 사장 재임시 보도 KBS 지회 모니터 결과
KBS 지회, 홍 전사장 재임시 보도 조사/노조, 사장 인사검증장치 법제화, 인적 청산 촉구
KBS 지회(지회장 박선규)는 29일 홍두표 전 사장 재임 당시 신동아그룹 관련 보도를 조사한 결과 특별히 사실을 왜곡, 의도적으로 홍보해준 기사나 기자와 데스크에 압력을 가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후라도 개연성이 있는 사례가 나오면 진상규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 지회는 홍 전 사장이 최순영 신동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96년 12월 이후 신동아, 대한생명 관련기사 21건(리포트 6건, 단신 15건)을 분석했다. 대한생명 외화유치, 개인대출 확대, 보험대상 확대 등 계기성 보도가 7건, 대한생명의 조흥은행 주식한도 초과 소유, 보험료 횡령대리점 적발, 보험사 이자율 계약위반, 보험사 부실대출 등 비판적 보도가 8건(이중 리포트 6건)이었다.
이에 앞서 21일 KBS 노조(위원장 현상윤)는 성명을 내 "홍 사장 수뢰사건은 KBS를 이끌 사장과 이사 등의 선임과정에 철저한 인물검증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개정 방송법에 KBS 사장 인사검증장치를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각종 비리 연루인물에 대한 인적 청산과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박상길)는 28일 홍 전 사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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