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중구 한진빌딩 15층 편집국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전시된 한국일보 비대위의 투쟁 사진을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있다.(사진=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일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지 방문해 장재구 회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 15층 한국일보 편집국 봉쇄 현장을 둘러본 뒤 장 회장을 향해 “언론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나 언론사주지 이건 악덕 사업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과거) 무지막지한 독재 정권과 싸워서도 이겼는데 여러분들은 정의롭지도 옳지도 못한 개인과 싸우기 위해서 모였으니 이길 것”이라며 “여러분이 이기는 것이 다시 한번 언론의 자유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김민기 김승남 설 훈 진성준 이목희 이인영 홍종학 의원도 이날 한국일보사를 찾았다.

설 훈 의원은 “이 상황을 보니 장재구 회장이 정상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일보의 편집국 구성원이 이렇게 다 나와 있는데 이렇게 상황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그가 신문사 회장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이 상황이 극도로 상식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모아질 거라 자신한다.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는 장 회장이 빨리 정신을 차려서 물러나면 된다”고 촉구했다.

	▲ 1일 한국일보를 방문한 민주당 민평련 소속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의원들을 대표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

국회에서도 장재구 회장에 대한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전 한국일보 사장(이종승 뉴시스 회장)을 조사를 했다는데 수사 진행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황 장관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서둘러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빨리 (수사를) 서둘러주셔야 한다. 한국일보가 현재 발행이 어떻게 되고 있고 200여명의 기자들이 어떤 상태에 있고…(알지 않느냐). 또 회장도 그런 상태로 계셔서는 안된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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