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종편 시청률 1위 굳히기 공세

교양·예능 PD 추가영입에 스포츠이벤트 중계 강화


   
 
  ▲ MBN이 지난 16일 중계한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갈라쇼. (MBN)  
 
MBN은 전체 시청률 경쟁에서 종편 4사 중 11개월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1년12월 개국한 뒤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한 MBN은 선두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MBN의 6월 평균 시청률은 1.25%(6월17일 기준), 뒤를 이어 TV조선이 1.045%, JTBC와 채널A가 각각 0.980%, 0.971%를 기록했다. 또한 YTN은 0.653%를 기록 중이다. 6월도 이변이 없는 한 종편 시청률 1위를 할 것으로 전망, 1년 연속 종편 시청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MBN의 꾸준한 상승세에는 밤 11시의 선전이 한몫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N 지난 3~9일 밤 11시 평균 시청률은 3.134%로 1위를 차지했다. JTBC가 뒤를 이어 2.139%, 채널A와 TV조선이 각각 2.034%와 1.812%였다. 이 기간 MBN 개별 프로그램의 성적도 높았다. ‘황금알’(월 3.191%) ‘엄지의 제왕’(화 3.270%) ‘신세계’(수 3.618%) ‘천기누설’(목 3.348%) ‘아궁이’(금 3.197%) ‘동치미’(토 3.675%) 등 월~토요일까지 편성된 모든 프로그램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3%를 넘었다.

최근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의 갈라쇼를 중계했고, 오는 30일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속한 팀과 세계대표팀 간의 친선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더해 또 MBN은 지난 17일부터 교양과 예능 PD 3명을 영입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양총괄부 부장급 PD에는 CJ E&M 출신의 정해상 PD가 영입됐다. 정 PD는 tvN 시사토크쇼 ‘쿨까당’을 비롯해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끝장토론’, ‘대학토론배틀’ 시즌 1- 3 등을 프로듀싱해왔다. 또 CJ E&M 출신 예능 PD 1명과 MBN ‘맛있는 수다’와 ‘끝장대결 창과방패’의 연출을 맡았던 외주제작사 출신 예능 PD 1명 등을 영입했다. 이밖에도 추가로 예능 교양PD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MBN 관계자는 “의미 없는 농담과 연예인의 신변잡기 일색인 요즘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정보가 버무려진 격 있는 웃음을 추구했다”며 “최근 종편 프로그램이 집단 토크쇼 위주로 비슷해지고 있어 MBN은 새로운 예능교양 영역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 외부 PD 영입 등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성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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