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인들 보내야” “많은 범죄 경험에 강한 적응력, 초기 검경 공조에 구멍, 4대악 척결에 경찰 인력 집중, 통계상 탈주 후 열흘 넘기면 장기화.” “직언을 서슴지 않은 강단 있는 청와대 참모들 필요.” |
검찰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추징금 환수를 위해서 TF까지 꾸렸다. 이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유승준 집행과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언론에 최초로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유 과장은 “전두환전 대통령 추징팀은 서울중앙지검의 팀장검사와 수사관 7명, 총 8명으로 꾸려져 있다”며 “금년 9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100일 정도 이후에는 집행활동성과분석을 한 후에 기한을 연장하여 상설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성과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TF를 상설화시켜서 계속 조금 더 파보자는 것이다.
유 과장은 “국내 및 해외를 포함하여 모든 걸 포괄적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판단해 최대한 추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3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마련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취재 기자회견'에서 김용진(가운데) 뉴스타파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설립한 한국인 4차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페이퍼컴퍼니 설립 한국인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를 발표했다. (사진=뉴스타파 캡펴) | ||
그럼에도 국민들은 검찰이 정말 추징금을 받아낼 생각이 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즉, 왜 여태껏 환수를 못했느냐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유 과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본인의 재산이 없었기 때문에 추징금을 환수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TF를 구성한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에 뉴스타파가 입수한 것은 세계 여러 곳의 조세피난처 중에서도 버진아일랜드 한 곳, 또 그 중에서도 여러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준 대행사 중에 한 곳의 자료다. 빙산의 일각이지만, 이 명단만 해도 245명이 나왔다.
TF팀이 여러 개의 조세피난처를 다 뒤질 정도의 각오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유 과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전재국 씨의 페이퍼컴퍼니가 설립된 2004년은 전두환 비자금 사건으로 한바탕 소란스러울 때라 전 전 대통령 비자금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유 과장은 “일단 뉴스타파 발표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고, 사실로 확인된다면 적극적으로 사해행위취소청구소송을 통해 미납추징금을 추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해행위취소청구소송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행위가 아닌 편법 및 불법을 통해서 제3자에게 재산을 빼돌린 경우에 대해 검찰이 이에 대해서 취소소송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최근 200억원을 더 환수하게 됐다. 이는 동생 노재우씨 명의의 차명주식에 대해 소송을 해서 국가가 승소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생간의 소송 분쟁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유 과장이 직접 단서를 잡은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약 230억원 가운데 200억원 환수하면 이제 30억원이 남게된다.
문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1672억원이다. 추징시효가 10월 11일이기 때문에 시일이 촉박하다. 유 과장은 “남은 기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신발 하나라도 잡는 마음으로 열심히 적극적으로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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