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신문 사장들이 새 정부에 미디어균형정책과 미디어 불공정행위 규제를 촉구했다.
전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는 지난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2013년 제2차 사장단 회의(정기총회)’를 열고 지역신문 위기 타개를 위한 ‘새 정부 미디어 정책 관련 건의문’을 채택했다.
전신협은 건의문을 통해 “중앙집권ㆍ집중화로 인해 지역신문들은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며 “지역신문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여론 다양성 구축에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구조적 시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적인 미디어균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장 지배적인 일부 미디어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신협은 또 “지역신문은 뉴스를 공급하는 공공재이자 수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지역의 중소기업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지역신문에 다각적인 법적, 행ㆍ재정적 지원정책을 조속히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공약과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과단성 있게 추진해 국민통합시대를 실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회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신협은 유 장관에게 △중앙지와 지역지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안 △난립한 지역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 전략 △지난 정부와는 차별화된 지방신문 발전 정책 등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최선의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지역발전과 지역여론 형성을 위해 지역신문의 어떤 기능을 강화해야 할지 등 (앞으로도) 적극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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