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성 언론재단 연구위원 'NIE 활성화 방안' 보고서

신문사의 NIE(신문활용교육) 운용 현황과 문제점을 심층 진단한 보고서 ‘신문사 NIE 활성화 방안’(황치성·정완규)이 나왔다.

보고서는 10개 신문사의 NIE 지면을 비교 분석하고 전국 NIE 관련 초·중·고 교사 1023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웹조사를 통해 신문사 NIE를 총체적으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문사는 NIE 전담 조직이나 인력 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 본지에 NIE 지면을 고정 게재하는 신문사는 13곳인데 대부분 편집국이 아닌 다른 부서나 별도 조직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NIE를 담당하는 기자의 절반 이상이 취재활동과 NIE 업무를 병행하고, NIE 관련 고정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신문사는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NIE 지면은 교습 및 학습 자원으로서 신문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대학입학이나 논술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청소년이 관심을 가질 기사나 콘텐츠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의 교육면 분석결과 청소년의 고민, 취미나 여가생활, 교우관계나 이성문제 등과 같은 청소년의 관심사를 다룬 기사는 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교육용 신문 확보에 대한 부담 때문에 NIE 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정부 차원의 교육용 신문 구독료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치성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의 NIE에는 ‘신문만 있을 뿐’ 신문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문사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신문사 경영진의 NIE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 △신문사 경영진이 포함된 신문계 공동의 NIE 실행기구 설립 등을 제안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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