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개국 5년 만에 첫 파업 돌입

OBS노조가 개국 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달 28일 오후 6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82명 가운데 90% 이상이 참여해 뉴스 등의 방송 파행이 빚어졌다.

OBS 노사는 지난달 27일 노사협의회와 임단협 최종 교섭을 차례로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당초 요구했던 임금 15.5% 인상안에서 대폭 물러선 3%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기존의 동결안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시간외수당과 야근수당 등 법정수당 현실화 요구에 대해서는 노사 TFT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주 노조위원장은 “TFT 제안은 시간 끌기 의도”라며 “사측이 문제 해결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이 싸움에서 지면 OBS의 미래도, 우리의 미래도 없다”며 “강력하고 유연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OBS노조는 파업 중에도 협상 창구는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법정수단 관련 집중 논의를 위해 노사 위원 각 2인이 참여하는 실무교섭을 제안한 상태다. 김고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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