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 '박사 기자' 늘어난다

방현철(조선)·배문숙(중도)·오춘호(한경)·유은길(한경TV) 기자 등 학위 취득

대학원 학위수여식 시즌을 맞아 박사 학위를 취득한 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방현철 조선일보 기자는 지난 22일 열린 한양대 일반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통화정책과 글로벌 임밸런스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 기자는 논문을 통해 미디어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내용을 보도하는 결정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또 그것이 다시 대중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방 기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지역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배문숙 중도일보 기자는 지난 26일 충남대 졸업식에서 ‘북한경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 심화에 따른 남북한 경제협력 모델 구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국제무역 전공)를 받았다.

배 기자는 논문에서 북한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장기적 측면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미칠 ‘중국 변수’에 대한 새로운 남북경협 모델을 제시했다. 또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에 적용하는 수출입 가격을 다른 국가와의 가격과 상호 비교분석해 ‘중국이 북한에 상당 규모의 경제적 지원(원조)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도 이끌어 냈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지난 22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문화기술경영공학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 논설위원은 ‘시장 지향 신혁신시스템 패러다임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혁신 유형을 제품 플랫폼과 시장 생태계 관점에서 분류하고 최적의 혁신 모델을 연구했다.

유은길 한국경제TV 기자는 방송기자 출신 첫 부동산학 박사가 됐다. 유 기자는 지난 20일 ‘부동산중개회사 체계 및 종결서비스 제도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한성대학교 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은 국내 부동산 중개시장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미국의 법인중심 부동산중개회사 운영체계와 거래 종결서비스 제도 등 다양한 중개서비스의 국내 도입 가능성을 비교ㆍ분석했다. 유 기자는 지난 2010년에도 현직 기자 최초로 미국 부동산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김성후 기자 [email protected]
강진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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