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국세청에서 건네받은 언론사주의 해외재산 자료를 토대로 외환 도피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7일 한 언론사 사주일가가 경영하고 있는 계열사가 미국에 있는 지사를 통해 외화를 유출한 단서를 잡고, 미국지사의 설립 과정과 송금된 외화의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엔 해당 언론사 계열사 사장인 사주의 동생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 언론사주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일가에게 가지급금 형태로 회사자금을 정기적으로 송금해 온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이 송금한 외화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미 국세청에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초 국세청 조사과정에서 한 언론사가 일본에서 반입한 5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보강수사를 마친 뒤 구속 대상자 3명을 포함, 나머지 피고발인과 언론사 관계자 15명 정도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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