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정 아시아경제 사장 | ||
이 사장은 “올해는 내부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높여 우리 구성원 개개인이 탁월한 인재로 커나가 우리 조직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인재가 되도록 ‘사람 키우기’에 가장 큰 비중을 두려고 한다”며 “회사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미디어로 아시아경제의 위상을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할 때 신뢰가 쌓이게 된다”며 “아시아경제가 신문의 원칙, 미디어의 원칙과 기본을 지켜 신뢰받는 미디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미디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디어의 본분에 걸맞은 새로운 수익사업을 많이 만들어 좋은 미디어, 좋은 회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새해 목표라며 “우리는 생존을 넘어서서 더 좋은 아시아경제, 더 커진 아시아경제, 더 강한 아시아경제를 향해 ‘천천히 서두르며’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3년 신년사>
아시아경제신문 가족 여러분!
지난 2012년은 우리에겐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중앙 일간지 사상 처음으로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9개월이 채 안돼 졸업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잃은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회사, 좋은 회사, 우리들의 회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언론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낸 저력 있는 회사임을 만천하에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도 우리는 중견 경제신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고 온라인 미디어의 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신문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아시아경제신문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매출도 많이 늘리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우리 내부에 도사리고 있던 상호 불신을 지난해 우리는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 그리고 언론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시아경제신문의 가족이라는 게 자랑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60갑자 중 30번째라는 계사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매해 어려움이 예상되었는데 올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언제 회복될지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를 헤쳐 나가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나갈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극복해낸 조직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저는 신년사에서 ‘원칙과 기본’을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할 때 좋은 미디어,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원칙과 기본’을 항상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회사와 미디어를 만듭시다.
아시아경제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미국도 오바마 정부 2기가 시작됩니다. 한반도와 주변 강국들의 새로운 출발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경제 패러다임도 ‘동반성장’이라는 변화된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새로운 사고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새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컨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디어의 본분에 걸맞은 새로운 수익사업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미디어, 좋은 회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편집국은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8회 수상,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이라는 자랑스런 성취를 이뤘습니다. 우리는 이 기세를 이어 올해도 독자들이 환영하는 좋은 컨텐츠를 한 차원 높여 생산해낼 것입니다. 또 우리가 만들어내는 좋은 컨텐츠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컨텐츠 유통경로도 보다 많이 늘려갈 계획입니다.
우리의 강점인 온라인 미디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모바일화, 멀티미디어화라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그동안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온라인 신문을 앞장서 개척해왔다면 이제 모바일 분야에서 그 위상을 이어가야 합니다.
또 좋은 기사,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놓고 독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자를 찾아가 좋은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미디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포털의 정책 변화 등 주변 환경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아시아경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의 발굴에도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난해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금융포럼, 정경화 콘서트 등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우리는 축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한국 사회를 좋은 방향, 건강한 모습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발굴해내야 합니다.
여러분!
올해 우리 회사의 모토는 ‘사람’입니다. 아시아경제는 2011년부터 사람에 중점을 둔 페이스미디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 사회와 경제를 만들어나가는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미디어로 아시아경제의 위상을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내부적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가려 합니다.
우리 구성원 개개인이 탁월한 인재로 커나가 우리 조직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사람 키우기’에 가장 큰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개개인이 독자적, 독립적으로 ‘좋은 사람’이 될 때 그 사람들이 모여 좋은 회사, 좋은 미디어, 나아가 좋은 사회를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사람 키우기’에 활용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 모토는 여전히 ‘신뢰’입니다. 조직 내에서 우리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할 때 신뢰가 쌓이게 됩니다.
나아가 아시아경제가 신뢰받는 미디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신문의 원칙, 미디어의 원칙과 기본을 지켜 아시아경제가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좋은 미디어’‘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미디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을 키우고 신뢰받는 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회사 역시 원칙과 기본에 입각해 건실하고 투명한 경영체제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아시아경제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존을 넘어서서 더 좋은 아시아경제, 더 커진 아시아경제, 더 강한 아시아경제를 향해 ‘천천히 서두르며’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불투명하고 불안한 대내외 환경을 우리는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 ‘사람 키우기’를 통해 우리는 구성원의 발전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입니다.
계사년 새해, 우리 함께 새로운 출발을 멋지게 해나갑시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열정과 희생, 애정에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한번 더 열정과 희생, 애정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올 한해 내내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2일 아시아경제신문 사장 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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