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은 12일 민주통합당 당직자가 전날 밤 사건 취재 현장에서 자사 기자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 ||
TV조선은 12일 “국정원 직원 김 모 씨의 오빠를 자처하는 사람이 오피스텔을 찾아와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기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취재진이 오빠를 자처하는 사람의 심경을 묻자 민주당 관계자가 끼어들어 김 씨를 괴청년으로 몰아붙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TV조선은 “기자들이 문제제기를 해 물러났지만 잠시 후 이 관계자가 기자를 찾아와 시비를 걸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당직자는 기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했다고 TV조선은 설명했다. 또 폭행이 끝나자 다른 관계자가 다가와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기자의 소속 언론사 간부 이름을 거론하며 "문제 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놨다고 밝혔다.
TV조선은 폭행을 한 사람은 애초 민주당 당직자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평당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측은 “문제의 인물은 민주당 관계자나 선대위 관계자도 아닌 당원”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TV조선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당일 폭행당한 기자가 경찰에 신고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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