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장규 편집국장은 19일 “세무조사로 기죽을 것 없고, 과도하게 흥분할 것도 없다”며 “우리가 잘못한 부분은 과감히 시인해 고치고, 정권의 의도에 대해선 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날 중앙일보 노조와의 신임 인터뷰에서 세무조사 등 현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질문 받자 이같이 밝히고 “단, 보도에서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도에서 엄정 중립’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되,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는 게 중립”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팩트 파인딩(fact finding)’이다. 그 다음에 ‘…을 촉구한다’는 식이어야 한다. 주장과 추측만 내세워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또 인터뷰에서 “국제부 강화 차원”에서 “사건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는 지역에 미리 인력을 보내 상황을 취재하도록 하고, 국내에서 취재를 기획한 뒤에 장기출장 형식으로 해외에서 기사를 취재해 오는 일종의 해외판 기획취재”인 순회특파원제를 시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사내의 박사급 전문인력과 기자들로 충원해 조만간 신설되는 경제연구소를 경제부의 기획취재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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