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과, 가족같은 동료와 가을을 즐기다

전국 언론인 등반대회 이모저모



   
 
  ▲ 전주MBC 고차원 기자(맨 왼쪽)와 아내 이수진씨, 아들 원진·원빈군과 동서 이상철씨, 조카 이승환군이 정상에서 받은 완주증으로 바꾼 경품을 자랑하고 있다.  
 
아이 학원도 미루고 대회 참가

기자협회 등반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하나같이 “주변에서 하도 좋다는 소문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따로 시간을 잘 갖지 못하는 가족, 동료들과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올해 등반대회만 기다렸다는 기자도 있었다.

3년 연속 가족들과 줄곧 참가한 전주MBC 고차원 기자는 “올해는 가족들 모두 완주를 목표로 등산화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왔다”며 “아이 학원도 빠지고, 아내 일도 미루고 참가할 정도로 기협 등반대회가 가족 연례행사처럼 됐다”고 말했다.



   
 
  ▲ 이투데이 전민정·배수경·이재영 기자(왼쪽부터)는 “서로 부서가 다른 동료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며 즐거워했다.  
 
“등반대회는 힐링캠프”

천천히 주변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며 정겹게 산길을 올라가던 이투데이 배수경 국제경제부 차장, 전민정 정치경제부 기자, 이재영 온라인뉴스부 기자는 “한마디로 속리산에 ‘힐링’ 하러 왔다”며 서로 마주보고 웃었다. 기자협회 등반대회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창구가 됐다는 설명이다.

등반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배수경 차장은 “각자 출입처에 나가 취재를 하느라 따로 만날 기회가 자주 없는 타부서 동료들과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실컷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6개월간의 수습을 마친 아시아경제신문 13기 나석윤·이민찬·주상돈·김민영·노미란·김보경·김혜민·이현주·김재연 기자와 선배 황준호 기자가 각오를 다지며 활짝 웃고 있다.  
 
“한명의 낙오도 없이…”

속리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문장대에서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는 기자들이 있었다.
올해 4월 입사해 6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갓 마치고 단합 차원에서 등반대회에 참가한 아시아경제신문 13기 기자들이었다.

김민영 기자는 “오늘 문장대 정상까지 한 명의 낙오 없이 올라온 것처럼, 처음에 뽑힌 13명 동기 모두가 수습기자를 무사히 마쳤다”며 “‘산은 타는 척할 수 없고 삶은 사는 척할 수 없다’는 말처럼 앞으로 취재현장에서 기자스러운 척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잘해나가자”고 의지를 밝혔다.



   
 
  ▲ 뉴스핌 김사헌 국제부장(맨 오른쪽)과 아내 송영정씨, 딸 혜윤·혜민양이 문장대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한마음으로”

뉴스핌 김사헌 국제부장은 부인 송영정씨와 딸 혜윤, 혜민양과 함께 산에 오르며 가족끼리 더욱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김사헌 국제부장은 “높은 산에 아이들과 같이 올라오는 것이 처음인데 아이들이 잘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등반대회가 기자협회 주최다보니 아이들에게 아빠가 기자이고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완주증을 자랑스레 들고 있는 딸 혜민양을 보며 부인 송영정씨도 “초등학생인 막내가 아직 어려 힘들어했지만 가족 간에 서로 기운을 돋워주면서 정상까지 올라 보람차다”고 말했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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