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단풍이 이끈 가을의 문턱…전국 기자들 모였다

기자협회 주최 제19회 전국 언론인 등반대회


   
 
  ▲ 3시간여의 산행 끝에 정상에 오른 아시아경제신문, 경남신문, 전라일보 기자들이 완주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최한 제19회 전국 언론인 등반대회가 6~7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진행됐다. 전국 27여개 회원사에서 모인 400여 명의 회원과 가족들은 속리산에서 가을 정취를 미리 맛봤다.

등산하기에 안성맞춤인 화창한 날씨에 회원과 가족들은 속리산 매표소에서 시작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까지 6시간가량 자유롭게 산행을 즐겼다. 울긋불긋 단풍이 갓 물들기 시작한 풍경을 바라보며 회원들은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산을 오르며 가족·동료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웠고 때로는 서로를 이끌고 격려했다.

해발 1054m인 문장대에서는 기협 사무처가 정상까지 완주한 회원들에게 완주증을 나눠줬다. 문장대 정상에 올라 완주증을 받은 회원들은 오후 6시까지 제출해 추첨으로 각종 등산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았다.



   
 
  ▲ 경남신문 기자들이 등반 도중 휴게소에 들러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남신문 김승권 기자 제공)  
 
이번 등반대회에는 경남울산협회에서 버스 2대를 빌려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CBS경남 등 70여명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호 경남울산협회장은 “최근 3년간 회사 일정과 겹쳐 등반대회를 경험하지 못한 기자가 많았는데 기협에서 직접적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중 하나가 등반대회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등산도 하고 술도 한 잔 기울이면서 선후배간 결속과 유대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에서도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북중앙신문,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예년에 이어 우수한 참가률을 기록했다.

박종률 기자협회장은 이날 등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원들과 가진 만남에서 “잠시나마 취재 현장의 긴장감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서울사 회원들의 참가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내년에는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