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봉식 경남신문 편집국장
'3인 추천제’ 초대 편집국장 영예
공봉식 경남신문 신임 편집국장(49)은 노사가 합의한 3인 추천제 규정에 따라 선출된 초대 ‘추천제 국장’이다.
공 국장은 독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견제와 감시, 비판기능 등 신문의 공적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광고주와 권력기관으로부터의 편집권 침해를 최대한 배격하여 신문의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편집국장 추천제가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편집권 독립과 취재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79년 경남신문에 입사한 이래 부마항쟁 관련기사로 강제 해직돼 87년 복직된 해직기자 출신. 복직 후에는 국회와 경남도청 출입기자를 거쳐 행정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 국장은 지난 6월 22일 경남신문 노조에서 실시한 편집국장 3인 추천제 선거결과, 피추천권자 9명중 최다득표를 얻어 편집국장 후보로 추천됐다.
-문승웅 영남일보 편집국장
모든 사안 지역주민 입장에서 생각
문승웅 영남일보 신임 편집국장(56)은 “IMF 이후 회사 구조조정으로 많은 동료들이 우리 곁을 떠난 게 안타깝다”고 전제한 후 “흐트러진 마음을 한데 모아 기자들이 서로 의지하며 돕는 화목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지역신문인 만큼 대구·경북 지역뉴스에 더욱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모든 사안을 주민입장에서 생각, 지역발전에 한몫을 담당하겠다”고 편집방향을 밝혔으며 기자들에게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기자정신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평소 기자들에게 기사작성에 있어 한치의 오차나 실수를 허락하지 않는 정확성을 강조하는 스타일과 매사 빈틈없는 성격으로 다방면에 두루 식견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70년 대구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71년 영남일보로 자리를 옮긴 이후 80년 언론통폐합에 따라 매일신문에서 7년여를 근무했다.
88년 영남일보 복간과 함께 사회부장, 경제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백성일 전북일보 편집국장
정보와 지식 함께 전달하는 신문을
“정보뿐 아니라 지식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 생각입니다.”
백성일 전북일보 신임 편집국장(45)은 지방화시대 환경변화에 대응, 신문의 개성을 살리는 방안으로 전문화와 다양화를 우선꼽았다.
각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지식 전달을 바라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선 기자들의 취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 대학 및 연구기관의 축적된 전문지식을 지면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백 국장은 또 “민감한 지역현안에 대해 양비론이나 양시론은 거부하겠다”면서 “독자들이 지면에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세우고 그에 대한 근거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80년 전북일보에 입사, 사회부 차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역임했다. 98년 전북대 정보과학대학원에서 언론홍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곧바로 이 대학 학부과정에 출강, ‘매스컴과 사회’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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