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기자들 '펜의 힘'으로 새 역사 만들 것"
한국·중국·베트남 3국 기자 콘퍼런스…새누리 박근혜·민주 문재인 대선후보도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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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중국·베트남 3국 기자 콘퍼런스’에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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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중국기자협회, 베트남기자협회와 1994년부터 각종 교류 사업을 벌여왔다. 세 나라 기자협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뜻깊은 한·중,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한국·중국·베트남 3국 기자 콘퍼런스’의 17일 개막식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격려의 말을 남겼다.
여야 대선 후보들도 ‘한·중·베 콘퍼런스’에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를 맞아 3국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중요한 만큼 언론인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데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기자들이 주도해 3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오늘의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 협력을 증진하는데 언론인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베트남 의원 친선협회 회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도 자리에 함께 해 “변화무쌍한 시대에 3국 기자들은 아시아라는 공통분모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며 “협력과 공존의 힘을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철학을 갖고 ‘펜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줄 것을 믿는다”고 축하의 말을 남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고흥길 특임장관은 “한·중·베트남 관계의 발전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3개국 기자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기자들이 중심이 되어 향후 한·중·베트남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공동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지난 20년 동안 3국의 역사적 공통점은 경탄할 수밖에 없는 경제발전”이라며 “미래에는 3국의 고양된 자부심을 창조적인 에너지, 건설적인 에너지, 개방 에너지로 바꿔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3선의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번 ‘한·중·베 기자 콘퍼런스’를 계기로 3국 관계가 ‘폭풍’처럼 발전할 것을 믿는다” 고 밝혔다.
기념사와 축사 뒤에는 3국 콘퍼런스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과 베트남 기자단에 우정패가 전달됐다. 개막식은 쩐쫑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와 이형균 한국기자협회 고문의 건배사로 마무리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19일에는 한·베트남 기자콘퍼런스, 중국 기자단 서울문화체험이 진행되며 20일에는 경주로 자리를 옮겨 경주 역사문화탐방의 시간을 갖는다. 21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며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중국·베트남 기자협회는중국기자협회(ACJA)는 중국의 모든 신문, 방송, 통신사가 가입된 중국 유일의 언론단체다. 217개 회원사에 회원은 약 75만명에 이른다. 기자뿐 아니라 사장, 편집인 등 모든 언론사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티안콩밍(田總明) 회장은 신화통신 사장 출신으로 중국 방송통신부장을 지냈다.
베트남기자협회(VJA) 역시 베트남 전 언론사가 가입된 베트남 최대의 언론단체다. 응웬 휴우 투언 회장은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이며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인민’의 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베트남기협과 1994년부터 정기적으로 상호 방문해왔으며 중국기협과도 같은 해부터 매년 기자대표단 교류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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