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끼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가진 서명숙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세상을 떠돌며 맛본 음식에 관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어렸을 때 제주에서, 기자 시절 전국을 누비며, 제주올레 이사장으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먹었던 음식과 그에 얽힌 추억을 담았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유별난 식탐으로 냠냠 공주, 먹보 여왕으로 불렸다. 초치기 마감에 시달리던 기자 시절에도 끼니만큼은 대충 때우는 법이 없었을 정도로 삼시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었다.
저자는 “진정한 식탐은 제대로 만든 제철 음식을, 마음이 맞는 이들과 더불어, 최대한 즐기려는 마음에서 온다”며 “식탐은 내게 삶을 향한 열정이었다”고 말한다. 책을 통해 음식이 아닌 인생을 볼 수 있다.
-시사IN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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