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언론연대 주최로 열린 '방문진 감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영하 MBC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
언론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재철 MBC 사장의 경영파탄을 관리 감독해야 할 책임이 방문진에 있다”며 “이미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비리와 경영파탄의 행태를 밝혀낼 수 있는 제대로 된 감사, 철저한 감사, 신속한 감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만명 가까운 국민들이 전국방방곡곡에서 김재철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만큼 이들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규찬 언론연대 대표는 “공공기관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감사원이 MBC에 관한 시청자와 시민, 시민사회의 의문을 해소시킬 수 있을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양재일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표는 “감사원이 김재철 MBC 사장의 비리와 의혹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방문진법에 따라 이사회가 횡령ㆍ배임 등을 철저히 밝히는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따져야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방문진 감사는 지난 2010년 2월 엄기영 전 MBC 사장 재직시절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언론연대는 “지난 2008년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감사는 55일 만에 끝난 전력이 있다”며 “MBC는 조직과 예산 규모가 KBS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이번 감사는 더욱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필립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상임고문,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강진구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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