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국제위성방송인 KBS월드가 3일부터 HD(High Definition) 고화질 방송으로 전환된다.
KBS는 그동안 표준화질인 SD(Standard Definition)로 방송되던 KBS월드가 HD 전환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K팝,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선명한 화면과 깨끗한 음질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KBS는 “이미 KBS월드가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에서 최상위권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에 진출해 보편적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HD 전환을 완료한 NHK월드, 디스커버리, 폭스 등 주요 채널과 어깨를 나란히 해 아시아 대표 채널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HD 채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시청 가능하다. KBS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위성직접수신(Direct-To-Home, DTH) 무료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KBS는 “재외동포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3년 7월에 개국한 KBS월드는 현재 전 세계 73개국 약 5000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동안 KBS 1ㆍ2TV 프로그램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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