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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속에 대전충남을 누비는 KBS 대전총국 보도국 식구들. 박해평 기자, 곽영지 편집데스크, 김용만 국장, 서영준 취재데스크. 양민오 기자(첫째 줄 오른쪽부터). 이정은·홍정표·유진환 기자(둘째 줄 오른쪽부터). 서창석·심각현·최경원 촬영기자(셋째줄 오른쪽부터). 김치은 뉴스PD, 김유석·이규원·김영출·김상훈 오디오맨(넷째줄 오른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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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3곳 책임지는 KBS의 ‘중요 공장’
전국기자협회장부터 야구 감독까지 ‘개성만점’<KBS 대전총국 보도국>
이종국, 정기웅, 곽영지, 방석준, 박종오, 김용만, 서영준, 박해평, 임홍렬, 양민오, 유진환, 조영호, 박장훈, 홍정표, 송민석, 이정은, 박지은, 황정환, 박병준, 김빛이라(이상 취재). 이동훈, 김훈식, 홍순용, 서창석, 오종훈, 심각현, 최경원, 박찬걸(이상 촬영). 최진석, 서현관(편집). 김치은, 박진용(뉴스PD). 신이화, 박은선, 최연정(그래픽)충청도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한 구절. “아버지 돌~ 굴~러~가~유~.” 아들의 외침을 채 듣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 밑에 깔리고 만다는,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다소 잔인함이 가득한 이 우스갯소리에 대한 반박이 우리 KBS 대전 보도국을 소개하는 출발선이다.
“홍 기자, 보령 석산에서 돌이 무너졌는데 사상자가 있나봐. 빨리 현황 파악하고, 그림 확보하고, 1보 막아. 촬영기자에게도 출동 준비시키고…” 데스크의 지시가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한 손으로는 전화기 다이얼을 소방본부로 돌리고 있고, 한쪽 귀에 전화기를 댄 채 1보를 올린다. 이어서 중계차 준비에 전화연결, 그리고 리포트 제작까지. 정말 이럴 땐 충청도의 느림이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는 이 공장. ‘~유’로 끝나는 느린 사투리의 진원지이지만 행동만큼은 잽싼, 눈치로 이미 기사 석 줄 이상은 나가 있어야 인정받는 곳이다. 자, 이쯤 되면 짐작되지 않겠는가. 겉으로는 돌 굴러간다고 알려주기도 전에 깔려 죽을지 모를 정도로 느려 보이지만 마음만은 속사포처럼 빠른 사람들이란 걸….
서론이 다소 길었지만 이것은 대전을 비롯해 충청남도와 최근 출범한 세종시까지 관할하고 있는 대전 보도국의 현실이다. 그럼 이 중요한 공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우리 보도국 식구들은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 궁금할 터. 팀별로 돌아가며 팀원을 소개한다.
먼저 천하제일 사건팀. 이름처럼 수려한 외모에 총명함을 더한 막내 김빛이라 기자. 성실함과 듬직함, 그리고 열정으로 과감히 신문기자에서 방송기자로 전직한 박병준 기자, 입사 초기 일진인 필자로부터 갖은 험담과 고초를 겪었지만 이제는 동반자로 성장한 바이스 박지은 기자. 그리고 순환 근무자를 빼고 대전 보도국의 첫 여기자이자, 첫 여성 캡, 첫 유부녀 기자, 첫 출산자 등 ‘첫’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 필자 홍정표. 사건팀의 당찬 출발과 활약을 지켜봐 주시라.
다음으로 교육팀. 임신 7개월의 쉽지 않은 몸으로 각종 교육계 비리 청산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은 기자와 편안함으로 무장해제 시키는 이미지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지성 박해평 선배, 이 둘의 환상적인 팀워크에 교육청 공무원들이 밤잠을 못 이룬다.
다음으로 시청 캡 유진환 선배. 사회인 야구팀 소속인 KBS 야구팀 감독까지 맡으면서 걸출한 다큐 프로그램을 쏟아내는 능력자이다. 여기에 시청 2진 조영호 선배, 보도국의 궂은일은 도맡아 처리하는 해결사에 방송 기술을 일찍이 섭렵하는 얼리 어댑터의 대명사이다.
그리고 도청팀의 캡 양민오 선배. 취재 실력만큼 나날이 성장하는 드립 커피 맛을 선사할 줄 아는 멋진 선배다. 2진 송민석 기자는 196cm의 거구처럼 넉넉한 마음, 하지만 매처럼 날카로운 눈을 지닌 천생 기자다.
여기에 아이디어 뱅크 경제팀의 방석준 전 국장. KBS 대전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생생토론’의 MC로 활약하고 계신다. 그리고 경제팀원 박장훈 기자는 KBS 전국 기자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아 ‘전국기자협회장’으로 선출돼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천안과 홍성에 센터 일꾼들,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과 서해안 지역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정기웅 선배와 임홍렬 선배, 이종국 전 국장, 황정환 기자. 여름철이 지나면 치아가 더 하얗게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안쓰러운 이들로, 실로 변방에서 묵묵하게 자신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자들과 매일 아침 눈을 마주치며 취재계획을 정리하고 늘 전화통화에 시달리지만 일을 즐길 줄 아는 열정적 취재 데스크 서영준 선배. 넉넉한 맏형처럼 보도국의 중심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신 편집 데스크 곽영지 전 국장. 그리고 9시 뉴스를 책임지는 얼굴 박종오 선배, 한 달에 두 번은 치킨과 피자, 맥주를 주문해 ‘치맥타임’을 통해 일상에 지친 기자들의 피로를 달래주시고 우리 보도국 전체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건강맨 김용만 국장.
그리고 늘 우리 취재기자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촬영기자팀의 이동훈 팀장과 김훈식 선배, 홍순용 선배, 서창석 선배, 오종훈 선배, 심각현 기자, 최경원 기자, 박찬걸 기자, 편집실의 최진석 선배와 서현관 선배, 친동생들 같은 5명의 오디오맨, 김치은·박진용 뉴스PD,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신이화 씨와 박은선, 최연정씨까지. 지면제약 상 일일이 다 장점과 특징을 거론할 수 없는 게 아쉬운 보도국의 숨은 일꾼들이다. 가족보다도 더 많은 일상을 함께 하는 사람들, 어쩌면 반평생을 동반자로 살아가야 하는 일들이 눈빛으로 전하는 믿음과 용기는 각자의 인생 항로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안전하게 귀항지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KBS 대전 보도국은 회식 때마다 외친다. “좋아 U! 즐겨 U!”
<홍정표 KBS 대전총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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