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시크릿-미네랄의 역설

제260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기획보도 방송 / 울산MBC 박치현 기자


   
 
  ▲ 울산MBC 박치현 기자  
 
물은 결코 물이 아니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정수기 물이 그렇다는 것이다.

태아는 인체의 95%, 성인은 70%, 그리고 노인은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몸은 20~30%의 세포가 70~80%의 물속에 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는 인간의 수명은 물이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의 80% 이상은 역삼투압방식, 증류수를 생산해 시중에 팔고 있다. 물의 기능을 연구하고 있는 외국 과학자들은 증류수를 죽은 물로 규정하고 있다. 죽은 물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음은 상식적이다. 그런데 역삼투압정수기 물을 온 국민이 음용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대부분의 국내 의사들과 정부 관계자 심지어 물 전문가들조차 역삼투압정수기의 문제점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믿고 마시는 역삼투압 정수기물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도 국내 물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이 침묵하는 배경에는 정수기 업체들의 로비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독일 음용수 분석 공인기관인 독일 본 의과대학에 국내 정수기를긴급 공수,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미네랄이 전혀 없고 산성수인 한국 정수기 물은 식수로 부적합하고 장기 음용하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조사결과를 얻어 냈다.

국민건강을 해칠 위험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음용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역삼투압정수기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정부 관계부처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싶다. 최근 암과,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률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건당국은 식생활의 서구화가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대표적 서구화 음식인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우리나라 질병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미네랄이 없는 산성수인 역삼투압정수기물을 마시면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수를 마실 때보다 암과 당뇨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이번 다큐의 각종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고 외국의 연구 논문들이 이를 재입증하고 있다.

‘워터 시크릿-미네랄의 역설’이 수상작품 차원을 넘어 국민건강을 위한 티핑 포인트(다른 국면으로 바뀌는 임계점)가 되기를 기대한다. 울산MBC 박치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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