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충청권 국회의장에 큰 기대

[지역기사 포커스] 대전·충남 언론



   
 
  ▲ 충청권 출신 첫 국회의장 배출과 관련된 대전·충남지역 신문 보도들.  
 
“한국정치 중심으로 성장…지역 현안 해결 탄력”


충청 지역구 의원들이 19대 국회에서 잘나간다. 입법부의 수장이 충청 출신들로 채워졌다. 강창희 국회의장(새누리·대전 중구), 박병석 국회부의장(민주·대전 서구갑)이 그들이다. 헌정사 64년 동안 이 지역 출신이 국회 의장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부의장까지 맡게 됐으니 겹경사다.

또한 이 지역 6선의원만 해도 강창희 의장 외에도 정우택(새누리·청주 상당), 이해찬(민주·세종) 등 3명이다.

충청지역 언론들은 이 지역 출신 의원들의 약진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그동안 충청이 중앙 정치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데다가 중요한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일간지들은 첫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 탄생에 일제히 환영하는 사설을 내놓았다.

대전일보는 지난 2일자 사설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에 거는 기대’에서 “충청 출신 여러 정치인이 한국 정치사를 수놓았지만 의장이 없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회 역시 자질이나 능력, 경륜보다 정치적 힘이 좌우하는 탓으로 충청권 의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강 의장 당선을 계기로 충청권이 한국 정치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대전일보는 5일자 기사 ‘지역 현안 해결 탄력받는다’에서 이 지역 의원들의 국회 내 위치가 강화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대전·충청지역은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건설을 비롯해 LH공사의 재개발 사업 재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백제역사지구 유네스코 등재, 충청권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의제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일보는 이 기사에서 “충청 지역민들은 여야 각 당의 중진의원들이 초당적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며 “충청은 여야 각 당 모두 대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하고 있어 중진 의원들의 정치력과 맞물려 지역 각종 현안이 여야 각 당 대선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중도일보도 4일자 사설 ‘탄생 앞둔 충청 출신 첫 국회의장’에서 “지역 출신 의원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지역 현안을 풀어내는 데도 좌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주문했다.

충청투데이 역시 5일자 기사 ‘충청, 의회정치 중심에 서다’에서 “그동안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서 정부는 ‘공정성’을 주장했지만 보이지 않는 정치적 힘의 논리가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한 앞선 불이익은 받지 않으리라고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