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언론인 '재능기부' 나선다

방통위 공동 추진…내달 초 저널리스트 멘토단 구성

일선 현역 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기부한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13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라파) 부설 전파방송통신인재개발교육원과 공동으로 기자들의 ‘프로보노(Probono)’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하여’라는 라틴어 ‘Probono Publico’의 줄임말로 전문지식이나 서비스를 공익 차원에서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기자협회는 4월 초 공모를 통해 30여 명 규모의 기자 멘토단을 선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수법, 교안작성 등 강연 실무, 사례 공유 스터디, 전문가 특강 등으로 구성된 멘토 양성 프로그램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부터 기자 멘토단을 현장에 파견해 재능기부 활동을 벌인다. 기자들은 취재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 및 전문지식을 초·중·고 및 대학생들에게 두세 차례 강연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멘티들에 대한 진로 상담도 벌인다.

기자협회는 멘토단에 참여하는 기자들에게 강의료와 교재 개발비 등 명목으로 일정 금액의 활동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기자협회는 지난 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방송통신 프로보노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박종률 회장은 “기자 멘토단은 초·중·고 및 대학생들이 언론과 친숙해져 사회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쌓고 자신들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조언할 것”이라며 “멘토단이 온라인 공간에서 재능기부를 실현하는 방안, 멘토단 규모와 강연 횟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을 앞으로 라파 측과 추가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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