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협업시스템 안정화 노력할 것"
[언론사 대표 신년사⑨]박정찬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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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찬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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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찬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은 2일 “연합뉴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연합미디어그룹의 협업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연합미디어호를 추동하는 엔진은 바로 연합뉴스다”며 “뉴스Y는 연합뉴스에서 생산되는 파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멈춰 설 수밖에 없다. 인포맥스 역시 연합뉴스가 없다면 경제금융정보 분야에서 현재와 같은 지위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전통적인 텍스트와 사진 서비스, 방송 등 우리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을 총동원해 중요 이슈들을 충실하고 공정하게, 심도 있게 커버해야만 국민의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고, 그런 관심이 튼튼하게 뒷받침되어야 엄혹한 미디어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정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원 여러분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의 바다가 우리 앞에 열렸습니다. 새로운 대양을 향해 닻을 올린 연합미디어그룹의 주인인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깃들고, 가정에는 만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어느 한해 중요하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만, 우리에게 올해는 창사 이래 가장 중차대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종편 4사와 뉴스Y의 개국으로 시작된 `미디어 빅뱅`은 올 한해 국내 미디어 지형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영국 철학자 토마스 홉스가 표현했던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the war of all against all)'에 비유될 수 있는 미디어 전쟁, 그 치열한 전쟁의 향배가 드러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올해는 60년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신기한 영물인 용(龍)은 승천하기 전에 이무기 상태로 있습니다.
이무기는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나서 용으로 변신해 폭풍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무기가 모두 용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차가운 물속에서 인고의 시기를 견디고 다른 이무기와의 지배권 싸움에서 승자가 된 이무기만이 때를 만나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합니다.
임진년을 맞아 연합미디어그룹이 이무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흑룡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의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12월 1일 보도채널을 개국했습니다. 뉴스Y의 모든 구성원을 비롯해 연합뉴스와 연합인포맥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헤쳐 나가야 할 거친 바다가 여전히 펼쳐져 있습니다. 때론 파도가 덮칠 것이고, 때론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할 것입니다.
실례로, 오는 4월 총선이나 12월 대선은 한국 정치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행사이면서 동시에 우리 미디어그룹의 사활이 걸린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포스트 김정일 체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고, 11월 미국 대선이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아랍의 봄, 유럽의 재정위기, 7월 런던올림픽도 우리의 취재 역량을 집중해야할 과제들입니다.
전통적인 텍스트와 사진 서비스, 그리고 방송 등 우리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을 총동원해 이런 중요 이슈들을 충실하고 공정하게, 심도 있게 커버해야만 우리 미디어그룹이 국민의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고, 그런 관심이 튼튼하게 뒷받침되어야 엄혹한 미디어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원 여러분.
지금 필요한 것은 선단을 갖춰 나아가는 우리의 항해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라는데 공감합니다.
연합미디어호를 추동하는 엔진은 바로 연합뉴스입니다. 뉴스Y는 연합뉴스에서 생산되는 파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인포맥스 역시 연합뉴스가 없다면 경제금융정보 분야에서 현재와 같은 지위를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연합뉴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연합미디어그룹의 협업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아울러, 연합미디어그룹 여러분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 노력하는 만큼 온당하게 보상이 돌아오는 선순환의 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영진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선후배간의 진솔하고 건전한 대화와 소통이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사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31년 동안 지혜와 단합으로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회사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모두 여러분의 땀과 헌신 덕분입니다.
신년을 맞아 회사 CEO로서, 그리고 선배 기자로서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는 것입니다. 연합미디어그룹은 다름 아닌 여러분의 회사입니다. 단합심과 애사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 앞에 밀려오는 파도를 뚫고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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